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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끝에 담긴 일상의 온기, 누비와 규방공예 전시 개최(260406)
작성자 : 김유정 작성일 : 2026-04-06 조회수 : 417

바늘 끝에 담긴 일상의 온기, 누비와 규방공예 전시 개최



- 「천년보옥 한국의 누비: 국가무형유산 누비장 故김해자 추모전」 (4. 7.(화) ~ 4. 15.(수)) 

- 「생활속의 전통소재 – 사계를 담다」(4. 21.(화) ~ 4. 29.(수))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에서 ‘누비’와 ‘규방공예’를 주제로 한 전시를 연이어 개최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4월 전시를 시작으로 전통공예의 대중적 확산과 공예 분야 창작 활성화를 위해 2026년 한 해 동안 총 9개의 공모 지원 전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 섬유 공예의 섬세한 미감과 생활 속 공예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누비와 규방공예의 다양한 작품으로 우리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천년보옥 한국의 누비: 국가무형유산 누비장 김해자 추모전』 4. 7.(화) ~ 4. 15.(수)
  (사)누비문화연구원에서는 4월 7일부터 15일까지 국가무형유산 누비장 故김해자 보유자의 2주기 추모전「천년보옥 한국의 누비」를 개최한다. (사)누비문화연구원의 주최·주관으로 일평생을 전통 누비의 보존·전승에 헌신한 故김해자 누비장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그는 1992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 성인 여자 누비옷 일습*을 출품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으며, 단절 위기의 전통 손누비 기법을 복원하는 등 역사적, 기능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6년 국가무형유산 누비장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 일습(一襲): 옷, 그릇, 기구 따위의 한 벌. 또는 그 전부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 ‘KOREA HOUSE'에 전시되었던 대표작인 ‘장옷’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성인 누비옷과 아동용 오목누비 풍차바지, 현대 창작물 등 엄선된 유작 30여점을 선보인다. 故김해자 보유자의 생애와 예술 철학을 조명하는 영상 자료와 출판 기록물 등을 함께 비치하여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전시장 내에는 故김해자 보유자가 경주 공방에서 사용하던 누비 작업대와 도구 일체를 배치하여 창작 환경을 재현한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작업하던 미완성 작품도 함께 비치하여 장인의 숨결이 깃든 작업 환경과 정교한 기술을 관람객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명주 올 튕기기’와 누비옷의 충전재인 ‘목화솜 티 고르기’ 체험도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은 4월 8일부터 14일 간 오후 2시부터 1시간 진행되며, 당일 선착순 10명에 한해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생활속의 전통소재 – 사계를 담다』 4. 21.(화) ~ 4. 29.(수)
  ‘이미석 우리 옷과 규방공예 연구회’(이하 연구회)는 4월 21일부터 29일까지「생활 속의 전통소재 - 사계를 담다」 전시를 개최한다. 2008년 결성된 연구회는 우리 옷과 규방공예를 주제로 학술 연구, 디자인 개발, 전시 기획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9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 국내외에서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전시에서는 규방공예의 정수인 조각보의 전통적 모티프와 소재, 그리고 바느질 기법을 현대적 주거 공간에 걸맞은 형태로 새롭게 제안한다. 단순히 규방 공예품을 실용적인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회화 작품을 감상하듯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가치를 향유하고자 기획되었다. 면섬유(무명·광목), 마섬유(삼베·모시), 견섬유(명주·항라·양단 등), 모섬유(양모) 등 다채로운 천연 소재를 활용하여 17명의 작가가 전통 직물 특유의 감성과 기능을 조화롭게 구현한 발(簾)*과 방장(房帳)*, 침선 소품(針線小品) 등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 발(簾): 햇빛 차단, 공간 분할, 통풍, 외부 시선 차단을 목적으로 문이나 가마 등에 설치하는 도구
 * 장(帳): 방한을 위해 방문에 치는 휘장으로, 실내 온도를 보존하며 문양을 통해 장식미를 더하는 기물

  ‘여의(如意) 결(Yeui-Gyeol)’ 작품에서는 직물의 다채로운 질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여의주(如意珠) 형태의 원(圓)은 하늘과 조화, 완전함을 상징하며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손길로 엮인 원들은 서로의 마음을 잇고 전통과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며, 빛에 따라 다르게 드러나는 섬유의 광택과 누빔의 결을 전통소재의 자연스러운 숨결과 공예적 아름다움을 은은하게 담았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두 전시의 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팀(☎ 02-3011-215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