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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목조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만나다(260608)
작성자 : 김유정 작성일 : 2026-06-08 조회수 : 521

창칼과 망치로 새겨낸 깊은 멋

전통 목조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만나다


- 6.9.(화)∼6.16.(화), 전라남도 무형유산 목조각장 이수자 ‘김도형 개인전 <숨:SUM>’ 개최
- 능화판·떡살의 현대적 재해석… 13~14일 양일간 무료 탁본 체험도 열려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오는 6월 9일(화)부터 16일(화)까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삼성동)에서 김도형 개인전 <숨 : SUM>을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공모 전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능화판·떡살·다식판 등 전통 목조각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전시를 선보이는 김도형 작가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에서 전통조각을 전공하며 기술의 기반을 다졌고, 현재 전라남도 무형유산 목조각장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전통 공예를 단순한 기능적 오브제에 가두지 않고, 공간 전체를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공예의 ‘쓰임’보다 조각이 가진 구조와 물성, 그리고 시간이 남긴 흔적에 주목한다. 전시장 바닥에는 능화판과 떡살, 다식판 등이 군집 형태로 배치되고, 천장에는 탁본 문양이 전사된 노방천을 설치해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연출한다.

  이처럼 반복된 조각의 행위와 탁본 과정으로 전통 문양이 생성되고 확장되는 순간을 하나의 설치 언어로 풀어냈다. 관람객은 개별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문양과 음영, 간격과 호흡이 만들어 내는 공간 전체를 경험하게 된다.

  전시 작품들은 책 표지에 문양을 찍어 지식을 보호하던 ‘능화판’, 정성을 담아 과자를 찍어내던 ‘다식판’, 그리고 떡에 문양을 새기던 ‘떡살’까지 선조들의 삶과 밀접했던 도구들이다. 모든 작품은 오직 창칼과 망치만을 이용해 나무에 문양을 직접 새기는 전통 방식으로 제작했다. 종이나 반죽 등을 찍어 눌렀을 때 힘이 고르게 가고 문양이 예쁘게 나올 수 있도록 표면을 미세하게 볼록한 곡면으로 다듬는 전통적인 기능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재료도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한 감나무, 박달나무, 대추나무 등을 사용하여 목조각 고유의 깊은 멋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기간 중 6월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능화판과 떡살 문양을 한지 위에 찍어보며, 전통 목조각의 원리와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탁본 체험이 열린다. 프로그램은 예약 없이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팀(☎ 02-3011-2155)으로 문의하면 된다.

첨부파일 : [국가유산진흥원] 전통 목조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만나다(260608).hwp(1.8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