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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존과학 기술로 캄보디아 현지 전문가 양성(260504)
작성자 : 김유정 작성일 : 2026-05-04 조회수 : 311

한국 보존과학 기술로 캄보디아 현지 전문가 양성



- 압사라청 보존과학센터 구축 기반, 현지기술교육 성료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캄보디아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을 대상으로 추진한 보존과학 현지기술교육을 4월 30일 성료했다.
  * 압사라청: 캄보디아 문화부 소속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앙코르유적의 보존과 관리를 담당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된 정부기관

  이번 현지기술교육은 압사라청 소속 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13주간 실시됐다. 보존과학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한국의 유물 보존처리 기술을 전수하였다. 이 과정에서 교육생들은 앙코르유적 출토 유물 145점의 보존처리를 직접 수행하였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 2025년 7월, 압사라청 내 유휴 건물을 활용해 ‘압사라청 보존과학센터(APSARA Conservation Science Center)’를 구축했다. 온·습도 제어, 화학약품 처리, 작업자 안전관리 등 유물 보존처리에 필요한 시설과 현대적 보존 처리도 함께 지원했다. 이는 캄보디아 최초의 보존과학 전문 시설로, 향후 앙코르유적 출토 유물의 보존처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수료생 10명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4명은 압사라청 보존과학센터에서 근무하게 되며, 한국이 전수한 기술을 활용해 앙코르유적 출토 유물의 보존처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대 유적으로 평가받는 앙코르유적 유물들도 향후 한국의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보존과학 전문가가 참여해 제작한 ‘보존과학 이론서’도 압사라청에 제공하였다. 이론서는 압사라청 보존과학센터에서 지속 활용되고, 후속 연구자 양성 과정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책자는 국가유산진흥원과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가 공동 제작한 것으로, 2025년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실크로드 국제관광 문화유산대학교에서도 정식 교재로 채택된 바 있다.

  이번 교육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본 사업은 압사라청 보존과학센터 구축을 비롯해 훼손된 앙코르와트 바칸 타워**의 북동쪽 모서리 복원, 관광자원 개발 지원 등을 포함한 융복합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바칸 타워: 앙코르와트 중앙 사원의 3층에 위치한 탑으로, 앙코르와트의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다섯 개의 타워.

  국가유산진흥원 교류협력팀 김동민 파트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캄보디아가 자체적으로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보존과학 기술로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유산 보존 분야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