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공연/전시 일정

소개
1. 일시 : 2023. 11. 23.(목)
2. 시간 : 19:30
3. 장소 : 민속극장 풍류
4. 가격 : 10,000원 ~ 20,000원
5. 공연내용 :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보유자 정영만 명인의 삶을 소개
6. 공연 프로그램
○ 상여소리
○ 불림
○ 굿산조
○ 구음시나위
○ 수부시나위
○ 진도북춤
<공연 소개>
The story 인간문화재 '정영만'
통영의 무악(巫樂)의 본바탕
한려수도의 제사장, 대사산이 정영만
일월성신日月星辰을 품은 하늘을 본 따 놓은 듯
점점이 박힌 섬을 품은 남해의 푸른 해원海原
섬과 섬을 오가며 11대를 이어온 무업巫業
오색 신장대를 돛 삼은 낡은 배 위에 너울대며 남해사람들의 기원으로 엮은 성긴 그물을 해원解寃의 소리로 바다에 펼친다
11대를 이어온 무업(巫業)은 탯줄로 잉태되었다. 조부 정봉호가 ‘오늘 태어날 애는 찬란할 영(㡕)에 저물 만(晚)을 쓰라’는 현몽을 얻은 후 태어난 정영만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자연스레 신청(神廳) 문지방을 넘었다.
통영의 신청과 산수계를 이끌며 전성기를 누리던 남해안 별신굿은 1970년 ‘미신타파’ 슬로건을 내건 새마을운동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새끼무당’ 소리 듣는 자식을 위해 아비는 굿판을 떠났고,
정영만 또한 또래들의 놀림과 무시를 피해 택시 조수와 선반공, 버스 기사 등 스무 가지가 넘는 직업을 전전하며 굿판을 멀리했다.
어느 날 왕고모 정모연(1대 보유자)이 찾아와 저녁 밥상을 받아놓고 머뭇거렸다.
“문화재가 되면 돈도 주고 명예도 회복시켜준단다. 내 살아 있을 때까지만 도와주면 안 되긋나?”
굿이 사라지며 생활고를 겪던 왕고모의 간곡한 부탁이 정영만을 다시 굿판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굿의 부활을 꿈꾸며 결의를 다지던 그 순간, 함께 굿을 이끌던 외삼촌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이듬해, ‘절대 굿을 놓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정모연이 세상을 등졌고, 2년 후엔 2대 보유자였던 조모 고주옥 마저 세상을 떠났다.
홀로 남은 정영만은 1996년 마흔 할 살에 최연소 인간문화재로 지정되며 무업(巫業)을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정영만이 이 땅에 남기고 싶은 굿은 마을굿을 잇던 뱃길 위에서, 소박하던 오솔길 위에서 언제든 악기를 잡아들고 얼큰하게 흥에 취해 단가를 나눠 부르던 낡은 기억에서 시작된다.
그에게 ‘굿’은 삶이자 잔치였다.
‘내일의 굿’ 또한 죽은 이의 영혼을 위무하는 진혼제이자 산 자의 행로를 비추는 기원제이며,
점점이 박힌 섬과 섬을 잇는 바다와 뭍의 경계선에서 펼쳐지는 진정한 ‘축제’이길 꿈꾸고 있다.
<출연진>
○ 정영만(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보유자)
○ (사)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보존회 : 이현호, 정석진, 정은주, 정승훈, 신승균, 이정민, 김보미, 이다경
○ 사회 : 김형근(전북대 무형유산정보연구소 연구교수)
○ 진도북춤 : 박기량
○ 글. 작가 : 방영선
7. 신청 : 네이버 예약(검색 : 정영만 공연)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98814
8. 주최 : 한국문화재재단
9. 예약 문의 : 02-3011-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