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일정별
- 상태 종료
- 유형 체험
- 참여 유형 현장참여
- 기간 2024-04-27~2024-05-05
- 시간 19:30~21:00
- 장소 창경궁 춘당지 일원
- 인원
- 문의
창경궁 춘당지의 물이 조화의 빛으로...
일상의 도시공간을 벗어나 별빛과 달빛이
내려 앉은 창경궁은 시적인 공간이 되어,
깊은 밤 창경의 궁을 빛으로 수놓은
물빛의 길을 따라 궁과의 깊은 대화로 들어가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어둠 속에서 희미해지는 시간
시공간이 초월하며 공존하는 창경궁 속에서
완연한 조화의 빛을 느끼게 됩니다.
[기획의도]
“맑은 물처럼 영롱한 빛이 창경궁 600년의 시간을 흘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통의 빛으로 피어나다”
물빛연화는 물은 모든 것을 통하게 하며, 모든 것을 비추고, 모든 것을 품는다는 메시지를 담아 창경궁을 흐르고 있는 물길에 빛을 비추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코스별 설명]
제1경 대화의 물길 (진입로)
물빛연화의 제1경‘대화의 물길’입니다. 한자어 ‘대화할 화(話)’를 모티브를 한 공간으로 궁과 함께 시간을 지내온 소나무가 빛과 함께 호흡을 이룹니다.
현재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창경궁의 시간에서 궁과의 깊은 대화로 들어가게 됩니다.
제2경 물빛연화 (대춘당지)
물빛연화의 제2경‘물빛연화’ 입니다. 한자어 ‘피어날 화(華)’를 모티브로 창경궁의 보여지는 아름다움과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모든 것이 대춘당지의 물빛에 조화를 이룬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창경궁의 희노애락을 물빛으로 수놓으며 조화와 공존의 꽃이 현대인의 내면에 작은 물빛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연출되었습니다.
제3경 백발의 빛 (백송나무)
물빛연화의 제3경은‘백발의 빛’입니다. 한자어 ‘채색할 화(畵)’를 모티브로 창경궁과 함께 세월을 보내온 백송나무를 궁의 백발로 빗대어 표현합니다.
백송의 백발이 빛깔로 채색되는 모습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했던 창경궁을 회상하게 됩니다.
제4경 조화의 빛 (대온실)
물빛연화의 제4경은‘조화의 빛’입니다. 한자어 빛날 화(華)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대온실은 근대 건축의 선진성과 더불어 제국주의 문화침탈의 비극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사적 시설입니다.
조명을 통해 물빛 위에 떠오른 보석함 같은 풍경을 연출하여 역사의 아픔을 딛고 이제는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빛을 이루는 창경궁의 조화, 승화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제5경 물의 숨결 (소춘당지)
물빛연화의 제 5경은‘물의 숨결’입니다. 한자어 예쁠 화(嬅)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창경궁의 나무숲 사이에 숨겨진 듯한 소춘당지의 잔잔한 수면 위에 떨리는 미세한 음과 빛의 울림은 창경궁에 깃든 희로애락의 기억과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제6경 화평의 빛 (산책로)
물빛연화의 제6경은‘화평의 빛’입니다. 한자어 화평할 화(訸)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빛으로 수놓은 길을 따라 걸으며 승화의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나온 시간, 현재의 순간 그리고 앞으로 미래의 기쁨과 아픔, 갈등이 화평의 빛을 걸으며 승화됨을 의미합니다.
제7경 홍화의 물빛 (진출로)
물빛연화의 제7경은 소생의 물빛입니다. 한자어 화합할 화(和)의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물빛연화를 통한 창경궁의 화합과 소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빛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물길 위에 빛이 피어나고 창경궁의 문양이 새겨지며 새로운 소생의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제8경 영원한 궁 (진출로)
물빛연화의 제8경은‘영원한 궁’입니다. 한자어 빛이 될 화(化)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전 궁과의 대화를 기억하고 궁의 찬란하고 조화의 기운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붉게 물든 홍화의 물빛 위에 창경궁을 기억하는 문장들이 다양한 언어를 이룹니다.
창경궁의 빛의 언어들을 음미하며 내면에 스며든 창경궁의 조화의 빛을 바라보며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