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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마스크에 이어 새로운 우장 갖춘 경복궁 수문장(1117)
작성자 : 신미연 작성일 : 2020-11-17 조회수 : 1672
조선시대 우의(雨衣)인 우장(雨裝)을 만나다.
도깨비 마스크에 이어 새로운 비옷 갖춘 경복궁 수문장
- 2020. 11. 18(우천 예보)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조선시대 군사들이 착용한 우비용 의상인 유삼(油衫)과 쓰개(지삿갓, 갈모)를 복원하여 실제 광화문 파수군사들의 근무에 적용하여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1994 『유길준과 개화의 꿈』 정선(鄭敾, 1676∼1759), 〈설평기려〉, 견본채색, 23×29.2㎝, 간송미술관 소장(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국립중앙박물관, 1994 『유길준과 개화의 꿈』, 44쪽) 정선(鄭敾, 1676∼1759), 〈설평기려〉, 견본채색, 23×29.2㎝, 간송미술관 소장(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문헌기록과 유물 조사로 유삼 2종(처네형, 방령형), 모 2종(지삿갓, 갈모) 실용화
이번 고증을 통해 실용화된 유삼(油衫) 2종(처네형, 방령형)과 모(帽) 2종(지삿갓, 갈모)은 문헌기록과 유물 조사에 따라 개발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살펴보면 유삼(油衫)에 대해 ‘융복에 사의를 입는 것이 원칙이나 사의를 입는 이가 없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사의(도롱이)에 비해 유삼의 활용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어 유삼이 더욱 자주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유삼 제작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삼 유물을 소장한 온양 민속박물관의 도움을 받았다. 쓰개의 경우 온양 민속박물관 소장 지유삼 유물과 증보산림경제 의주 주유삼 제조 기록, 미국 피바디 엑섹스 박물관 소장 평양감사향연도병 우장 도상을 참조했다. 이번 실용화에서 쓰개 2종은 수문군 직책에 따라 구분을 두었다. 지삿갓은 수문장이, 갈모는 수문군(갑사)가 쓰도록 하여 관람객들은 평소 보던 수문장 교대의식의 구성원을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수문군(갑사) 우장 및 갈모 착장 모습 “...또 붉은 색 모직물로 우리 나라의 유삼(油衫) 같은 것을 만들어 몸 앞 부분을 가렸는데 손으로 안에서부터 잡아내어 가슴 앞 부분에 대었습니다.…”
 
(동지사 서장관 심홍영이 올린 별단 중에서)
 
『정조실록』 42권, 정조 19년(1795)
윤2월 22일 갑진 1번째 기사
수문군(갑사) 우장 및 갈모 착장 모습
 
조선시대 비나 눈을 피하는 용도로 사용되거나 착용한 장비는 사의(蓑衣)를 비롯하여 우의(雨衣), 유삼(油衫), 유의(油衣), 우구(雨具), 우장(雨裝), 우비(雨備) 등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었다. 의(衣)의 개념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유삼, 유의 등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머리에 착용하는 모(帽)와 의를 모두 포함하는 명칭으로는 우장, 혹은 우구의 명칭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여 수문장 교대의식에서는 우장(雨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18일부터 비예보, 우의입은 수문장 보러 오세요
이번 우장 실용화를 통해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그동안 우천 시 모든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궁궐 관람 콘텐츠를 즐기지 못했던 안타까움을 해소하고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유물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 되었는지 볼 수 있다. 또한 18일부터 비예보가 있어 우의 입은 수문장을 볼 수 있으니 기대해 보자.
 
한국문화재재단은 새로운 관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우장의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광화문 파수의식과 수문장 교대의식에 적용할 예정이다.
 
※ 문의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02-3210-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