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소식
보도자료
연말에 만나는 젊은 전통 예술인 33인의 특별기획공연
한국문화재재단, <나례희, 처용·樂(락)> 개최
12.6.(수)~12.9(토) 5회 공연 / 한국의집 민속극장/ 11월 16일부터 네이버 예약(무료)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한국의집 민속극장(서울 중구 소재)에서 오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기획공연 <나례희, 처용·樂>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포르쉐코리아(대표 홀가 게어만)의 후원을 받아 ‘포르쉐 두 드림 퓨처 헤리티지(Porsche Do Dream Future Heritage)’ 사회 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다.
<나례희, 처용·樂>은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벽사의식인 ‘나례*’와 우리 민족의 흥을 보여주는 ‘연희’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처용무 ⸱ 농악 ⸱ 탈춤)과 함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어낸 종합예술공연이다. 솟대타기, 땅줄타기, 버나놀이 등 다양한 전통 산악백희*를 무대에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진행자가 등장하여 공연을 이끌어 가고, 빠른 전환과 재담으로 출연자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몰입감을 높였다.
* 나례(儺禮): 섣달 그믐날 밤 궁중·관아·민가에서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던 의식으로 역병과 같은 나라에 재난이 닥치면 나례를 행하면서 나라의 평안함을 기원하고, 백성을 위로하며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함
* 산악백희(散樂百戱) : 무용, 음악, 연극, 체육, 무술이 세분화되지 않은 채 연행되던 고대의 총체적인 예술로서 서민적인 연희를 의미함
■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나례 공연
이번 <나례희, 처용·樂> 공연은 나례를 소재로 한 다른 공연 뿐 아니라 작년에 한국문화재재단에서 무대에 올린 ‘처용나례희’ 공연과도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을 기획한 한국문화재재단 한류문화복합센터 박성호 센터장은 “이번 <나례희, 처용·樂> 공연은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서사를 드러내며, 관객이 전통 예술 공연의 다양성을 쉽게 이해하고 유쾌하게 즐기도록 하는 데에 집중했다.”고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외에도 현대적 무대 구성과 영상 활용 등을 통해 ‘나례’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공연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임금 행차 시 펼치던 나례인 ‘행나(行儺)’로 막이 오르고, 섣달그믐 전날 밤 궁중에서 역신을 쫓던 대(大) 나례인 ‘대나(大儺)’에 이어 궁중에서 처용무 ⸱ 산악백희 등의 연희로 행하던 ‘처용나례희(處容儺禮戱)’로 마무리된다.
▲ 제1장 ‘행나’에서는 임금이 궐을 나와 기우제를 올리는 ‘북대문 기우제’, 대취타 연주와 함께 펼쳐지는 임금의 ‘거가환궁’, 임금의 무사 환궁을 위해 진자*가 채찍을 휘두르며 부정을 푸는 ‘행나, 진자의 춤’이 펼쳐진다.
▲ 제2장 ‘대나’에서는 소리를 통해 구나를 행하는 ‘소리구나춤’, 역질*을 물리치는 십이지신의 위엄을 보여주는 ‘십이지신구나의 춤’을 선보인다.
▲ 제3장 ‘처용나례희’에서는 불꽃놀이를 영상과 조명으로 표현하는 ‘낙화놀이’, 버나놀이 ⸱ 솟대타기 ⸱ 학연화대합설무* ⸱ 땅줄타기 등 백성의 경사를 기원하는 ‘산악백희’, 처용설화를 근간으로 한 탈놀이이자 극중극인 ‘처용우희*’, 처용가를 부르며 등장하여 오방의 흐름으로 춤을 추는 ‘처용나례희’의 무대로 태평성세를 기원하는 축제의 장을 선사한다.
* 진자(侲子): 나례 의식을 거행하는 사람 중 탈과 붉은 건(巾)을 쓰고 붉은 치마를 입은 소년
* 역질(疫疾): 전염병
* 학연화대합설무: 궁중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베풀던 의식 다음에 학무와 연화대무를 연이어 공연하는 종합적인 춤을 말하며, 학모습의 탈을 쓰고 추는 학무와 연꽃에서 동기(童妓)가 태어나는 연화대무로 구성됨
* 우희(優戱): 연희자가 어떠한 이야기에 놀이와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를 가미하여 연출하는 즉흥 연극
■ 신진 전통 예술인 33인 출연, “십이지신의 위엄을 표현한 여성독무” 새로운 시도
이번 공연에는 33인의 젊은 전통 예술인이 출연하여 무용, 기악, 타악, 연희, 연기 등 다채로운 전통 예술을 선보인다. 이 중 42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우리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온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단원들의 출연도 돋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남성 무용수 중심으로 추던 십이지신 춤의 일부를 여성 독무로 전환하고, 군무로 구성된 춤을 여성 독무로 변형하여 무대에 올리는 등 십이지신의 위엄을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다. 예매 방법 및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또는 한국의집 누리집(www.chf.or.kr/kh)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 현장에서는 관람객 대상으로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연이 종료된 후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이 한국의집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HOUSE)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