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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작도부터 화조도까지, AI가 배우고 그리는 우리 전통 민화(20250704)
작성자 : 안인영 작성일 : 2025-07-04 조회수 : 361

호작도부터 화조도까지, AI가 배우고 그리는 우리 전통 민화

- 국가유산진흥원,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사업> 3년 연속 선정

전통 한복, 전통 문양에 이어 전통 민화데이터 구축 시작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생성형 AI가 학습할 한국 전통 민화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번 민화 데이터 구축 사업은 에이치씨아이플러스()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진흥원, 국립민속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전통 한복 3D 데이터한국형 텍스트-3D 객체 쌍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2024년에는 한국 전통 문양 데이터 구축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전통 민화의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게 보존하고, 학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생성형 AI가 원활히 학습할 수 있도록 민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통문화와 AI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앞으로 약 2만 점의 전통 민화 자료를 정리할 계획이며, 16가지 화목()*으로 분류하여 데이터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원천 데이3,300, 가공 데이터 3,300, 메타데이터 3,300건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민화의 세부 요소를 추출한 이미지 약 5,000건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민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도 함께 개발한다.

* 화목(畵目): 화조도, 산수화, 호작도, 책가도 등 민화의 주제나 소재에 따라 분류한 것

 

해당 AI 모델은 화목 분류와 기법별 특징을 반영한 그림 생성 민화 전문 용어를 한국어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처리 방식 길상, 벽사 등 상징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300 DPI 이상의 고화질 이미지 생성 화풍과 채색기법의 재현 등으로 기존의 AI 모델과의 차별화된 특성을 지닌다. 한국 전통문화의 맥락을 반영하여 차별화된 생성형 AI 모델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화 데이터 구축은 올해 11, AI 모델 개발은 올해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데이터는 2026년 상반기 중 AI 허브(AI-HUB) 공개된다.

 

국가유산진흥원 심정택 데이터팀장은 이번에 구축할 민화 데이터는 글로벌 AI 모델이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더 정확하게 생성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며 “AI의 정교한 묘사로 한국 전통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 AI 모델을 한국 전통 회화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획이다. 국내외 박물관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데이터를 보완하며, 윤리인 활용 지침도 마련해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AI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