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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정담

2015.01 오늘은 초보, 내일은 공예전문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5-01-02 조회수 : 1285
2015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수강생 모집 오늘은 초보, 내일은 공예전문가
 
무형문화재보유자나 유명한 장인에게서 전통공예건축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가 바로 그 곳이다.

“이렇게 좋은 강좌가 있었어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네요.”
“아직 학생인데 전통공예 방면으로 진로를 잡아보려 합니다.”
“취미로 한번 배워 볼까 합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국문화의집에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수강문의를 하러 오시는 분들에게서 자주 듣는 얘기다.
이곳을 찾는 분들은 진로를 준비하는 청소년, 주부, 학생, 직장인, 사업가, 교수 등 다양하고 연령층도 20~70대 층까지 이른다.
혹은, “세상에는 배울 것이 너무 많죠. 나이가 많다고 해서, 또 공부를 많이했다고 해서 다 배운 건 아니잖아요.” 라고 말하며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 첫 발을 내딛은 분들 중에는 그들의 삶을 본받고 싶을 정도로 경제력과 교양과 학식이 풍부하여 삶에 아무것도 아쉬울 것이 없어 보이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계속 배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를 노크하는 분들도 있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전통공예를 보급하고 신예 공예인들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1989년 개설하여 국내 유일무이한 전통공예 실기교육 전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강좌 이미지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교육은 강좌마다 기초반, 연구반, 전문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단계별 1년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어 분야별로 교육 체계와 전문성이 자리잡혀 있다.
무형문화재보유자 및 전수자들이 직접 강의를 하고 있으며 분야는 직물공예(침선, 전통자수, 매듭, 자수보자기, 색실누비), 목공예(소목, 각자, 전통창호), 전통화법(단청), 칠공예(옻칠, 나전칠기), 금속공예(장석, 입사, 칠보), 고건축(대목) 등 다양하다.

기초부터 탄탄히 익힐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공예나 건축분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1년간의 교육을 수료할 즈음이면 본인이 직접 제작한 한두 개 작품을 완성하여 공예인의 길로 갈 수 있어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다.
이렇게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강좌가 인기가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도제식(徒弟式)으로만 전수되던 장인의 기술을 관심이 있는 이들이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1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의 결과물을 졸업작품전에 출품하여 배운 보람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비록 졸업작품전이라고는 하지만 출품된 작품도 수강생들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가 훌륭하다. 전문공예가의 전시갤러리에 놓여진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전통공예작가 발굴과 전통공예 발전을 위한 공모전으로 명성이 높은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한국전통공예학교 출신의 출품작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일이 적지 않다.

소목장 박명배 선생님 수업 모습

실제로 2010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소목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만식 씨와 지난 2013년 역시 소목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석중 씨가 이곳 수강생 출신이며, 올해 열린 제3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는 한국전통공예학교에서 각 과목 분야의 수강생 및 동문 22명이 기능보존협회이사장상 외에 장려상, 특선,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문화, 전통공예는 현대생활에서도 무한히 활용 가능한 콘텐츠의 산물이며 문화강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경쟁우위에 설 수 있는 무기일 것이다.
40년 넘게 나무를 깍아 전통가구를 만들어 왔으면서도 아름다운 전통가구는 사람이 아닌 자연이 만든다고 겸손을 부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55호 소목장께서 강좌를 하는 곳.
취미로 시작한 수강생이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 받을 만큼 열정적으로 솜씨를 키워가는 곳.
대학교수, 의사, 대기업 대표이사를 지낸 분들도 찾아와 전통공예를 배우는 곳.
그리고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수준급의 공예 전문가도 소목 과정을 배우려고 다시 학생으로 입학하여 열심으로 배워가는 곳.
여기가 바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이다.

2015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안내

 
 

- 글˚강창원 한국문화의집 문화연수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