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소식

일간

우리들의 이야기 part4 썸네일
공연

가야금연주단 소리하나 정기공연 - 우리들의 이야기 part4

  • 기간

    2021-12-04 ~ 2021-12-04

  • 시간

    16:30

  • 장소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 예매기간

    2021-12-03 ~ 2021-12-04

  • 예매시간

    선착순 마감

  • 가격

    전석 10,000원

  • 신청

    전화문의

  • 문의

    010-5283-6601

소개



■ 공연 개요

  ○ 공연명 : 우리들의 이야기 part4

  ○ 일시 : 2021.12.04.(토).16:30

  ○ 장소 : 국악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 티켓 : 전석/10,000원

  ○ 주관 : 가야금연주단 소리하나

  ○ 예매 : 010.7927.1461

  ○ 문의 : 010.5283.6601(대관팀측 번호)


■ 프로그램 소개

  ○ 인사말

노을이 붉게 물들어가는 오후 다가올 시간을 희망으로 채우는 12월입니다. 

음악은 고단한 일상에 지친 우리를 위로하고 보듬어주며 감동을 줍니다. 

2021 우리들의 이야기 part4는 가야금과 시詩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가야금의 선율과 시詩의 운율에 맞춰 마음을 밝히는 시간이 될 이 시간이 코로나로 힘든 고개를 넘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쉬어가는 가락이 되고, 힘이 되는 흥겨움이 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힘든 발걸음을 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이어나갈 소리하나의 새로운 도전과 마음을 다해 딛는 발걸음을 함께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출연진 : 박경희, 박아름, 원유선, 이혜지, 김민찬, 함주명, 이남민, 낭송 백승광


  ○ 첫 번째 이야기 : 김죽파류 산조

     - 가야금_박경희, 박아름  장단_함주명

     - 들국화 - 노천명

들녘 비탈진 언덕에 늬가 없었던들

가을은 얼마나 쓸쓸했으랴


아무도 너를 여왕이라고 부르지 않건만

봄의 화려한 동산을 사양하고

이름도 모를 풀 틈에 섞여

외로운 계절을 홀로 지키는 빈들의 색시여


갈꽃보다 부드러운 네 마음 사랑스러워

거칠은 들녘에 함부로 두고 싶지 않았다.

한아름 고이 안고 돌아와

화병에 너를 옮겨놓고

거기서 맘대로 자라라 빌었더니

들에 보던 그 생기 나날이 잃어지고

웃음 걷는 네 얼굴은 수그러져

빛나던 모양은 한 잎 두 잎 병들어갔다.

아침마다 병이 넘는 맑은 물도

들녘의 한 방울 이슬만 못하더냐


너는 끝내 거칠은 들녘 정든 흙냄새 속에

맘대로 퍼지고 멋대로 자랐어야 할 것을 -

뉘우침에 떨리는 미련한 손은 이제

시들고 마른 너를 다시 안고

푸른 하늘 시원한 언덕 아래

묻어주려 나왔다.


들국화야!

저기 늬 푸른 청정이 있다.

여기 의 포근한 갈꽃 방석이 있다.


  ○ 두 번째 이야기 : 천년만세

     - 가야금_이혜지, 김민찬  피리_이남민   장단_함주명

     - 해 - 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앳되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 세 번째 이야기 : 25현 가야금 스팅, 오봉산타령, 울산아가씨

     - 가야금_박경희, 박아름, 원유선, 이혜지, 김민찬

     -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알룩조개에 입맞추며 자랐나눈이 바다처럼 푸를 뿐더러 까무스레한 네 얼굴가시내야나는 발을 얼구며무쇠다리를 건너온 함경도 사내 바람소리도 호개*도 인전 무섭지 않다만어두운 등불 밑 안개처럼 자욱한 시름을 달게 마시련다만어디서 흉참한 기별이 뛰어들 것만 같애두터운 벽도 이웃도 못미더운 북간도 술막 온갖 방자의 말을 품고 왔다  눈포래*를 뚫고 왔다가시내야너의 가슴 그늘진 숲속을 기어간 오솔길을 나는 헤매이자술을 부어 남실남실 술을 따르어가난한 이야기에 고히 잠거다오 네 두만강을 건너왔다는 석 달 전이면단풍이 물들어 천리 천리 또 천리 산마다 불탔을 겐데그래도 외로워서 슬퍼서 치마폭으로 얼굴을 가렸더냐두 낮 두 밤을 두루미처럼 울어 울어불술기* 구름 속을 달리는 양 유리창이 흐리더냐 차알삭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취한 듯때로 싸늘한 웃음이 소리없이 새기는 보조개가시내야울 듯 울 듯 울지 않는 전라도 가시내야두어 마디 너의 사투리로 때아닌 봄을 불러 줄께손때 수줍은 분홍 댕기 휘 휘 날리며잠깐 너의 나라로 돌아가거라 이윽고 얼음길이 밝으면나는 눈포래 휘감아치는 벌판에 우줄우줄 나설 게다노래도 없이 사라질 게다자욱도 없이 사라질 게다


  ○ 네 번째 이야기 :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신뱃노래

     - 병창_박경희, 박아름, 원유선, 이혜지

     - 피리_이남민, 장단_함주명

     - 나의 소원 中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 백범김구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降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자기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하다.